내가 뽑은 좋은 콘텐츠들과 정의, 넷플릭스와 버거킹 사례에서
기억에 남는 콘텐츠들

OTT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금은 부담되는 가격에 저마다 '팟'을 찾는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그리고 최근에 나온 디즈니 플러스까지.
주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계정 공유를 하지만 연인과 공유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고객들의 이용 행태를 소비자의 언어로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아니나 다를까, 매일 밤 잘도 보고 있었군요 ...
당장 '계정'에서 '모든 디바이스에서 로그아웃'을 탭하세요. 다시는 내 계정에 얼씬도 못 하게요"
친한 언니에게 보여주니 재밌긴 한데 찌질하지 않아?라는 말을 내게 했다
하지만 오히려 찌질함과 치졸함을 솔직하게 드러냈기에 진가를 보여준 콘텐츠라 생각한다.
항상 사랑이 시대 장소를 막론하고 이슈가 되는 건 무엇일까?
사람들은 찌질한 사랑을 겪으며 울고, 웃고, 걱정하고, 고민하고 다시 행복해한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과 속내를 엮어 공유 기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갔다
공감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콘텐츠
그것이 내가 정의한 좋은 콘텐츠다.
긴 말이 필요없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광고에 관대한 편인데
애플과 삼성, 그리고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항상 비교광고로 주목을 받아왔다.
전면적인 비교 광고보다는 이런 포인트를 잡아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캐치프레이즈가 좋다.
"Work for a king, not a clown"
당연한 이야기를 한 번 더 꺼내며 캐치프래이즈에 힘을 실었다.
사람들은 원하는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받고, 경험해야 그것이 좋은 지 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세상에 없던 새벽배송이 오늘 날 너무도 편해지고 당연해진 것처럼 말이다.
이전까지 버거킹이라는 브랜드가 단순히 햄버거 브랜드로 인식되어있다면
다시 한 번 "사실 우리 버거들의 왕인거 알지?"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채용공고를 올렸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머슴을 해도 대감집에서"
국가와 언어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대목이다.
사람들이 공감하는 포인트를 한 번 더 꼬아보는 콘텐츠
일상이라는 익숙한 큰 틀이지만 방법에서 혹은 표현에서 새롭게 다가오는 콘텐츠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